8월 10일 목요일

  • 캐나다 환경청의 기후학자 Dave Phillips에 의하면 올해 여름의 캐나다 전국의 날씨는 평소보다 변화무쌍 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같은 극심한 날씨는 기후변화 효과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뭄에서 홍수까지 양극화가 된 극심한 날씨를 보면, 저에게 있어서 이것은 기후변화의 증거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 BC주

BC주는 올 여름에 산발적으로 전개된 산불 때문에 대기오염과 막대한 자원피해를 입었습니다. BC Wildfire Service에 의하면 현재까지 49만 헥타르의 땅이 불에 탔으며 이 규모는 동부의 Prince Edward Island의 3/4에 이를 정도로 아주 큰 규모입니다. 2017년의 산불기록은 BC주 역사상 3번째로 규모가 큰 산불로 기록되었습니다. BC주 최악의 산불은 1950년 후반에 80만 헥타르가 불에 탄 기록입니다.

Mr. Phillips에 의하면 봄에 강을 침수시킬 정도의 막대한 비가 내린 것이 풀의 급성장을 가져온 것이 산불전개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여름에 바람이 많이 불고 메마른 기후가 지속되며 번개가 많이 친것이 산불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BC주 긴급재난부(Emergency Info BC)는 산불이 급속히 번지는 완벽한 상황에 이르자, 7월초에 긴급대피 명령을 내렸었습니다.

“7월 7일 금요일 하루에 내린 벼락은 메마른 대지와 강풍을 동반해 조그만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번지는 데 충분했었습니다”라고 Mr. Phillips는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8월은 주로 BC주에게 있어 가장 메마른 달입니다. 또한 8월동안에는 30도를 넘어서는 날도 많아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 평원(Prairies: Alberta, Saskatchewan, Manitoba)

    산불이 전개된 BC주와 다르게 Alberta주와 Saskatchewan주에서는 최고기온 기록이 갱신되고 있습니다. Alberta주의 Medicine Hat에서는 7월 중에 무려 22일동안 30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Saskatchewan주의 Regina와 Moose Jaw에서는 최고로 메마른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Moose Jaw는 1930년 이후로 가장 메마른 기록을 세웠으며 7월 강수량이 4.3mm 이었습니다. Regina는 이보다 더 심한 1.8mm 강수량과 7월 최고기온을 38도로 갱신했습니다.

    그런데 Regina와 Moose Jaw는 메마른 Saskatchewan주의 남쪽을 대표하는 반면, Saskatchewan주 북쪽은 극심한 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La Ronge와 Meadow Lake는 7월 강수량이 210mm에 육박했습니다. 이 두 도시가 1년 전에는 7월 강수량이 겨우 70mm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입니다.

    Alberta주와 Saskatchewan주가 기후변화를 뚜렷이 경험하고 있는 반면, Manitoba주는 올해 캐나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여름날씨를 가진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Manitoba주는 6월과 7월 두달 동안 평균기온이 23도 밖에 하지 않았으며 50일의 화창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Mr. Phillips씨는 평소와 다른 제트기류(jet stream) 때문에 평원의 주가 올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제트기류가 평원주 북쪽을 지나 허드슨 만 북쪽의 Nort West Territories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트기류가 캐나다 서부에서는 더 북쪽 위로 관통하고 있으며 캐나다 동부에서는 더 남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트기류가 서부에는 고기압을 가져오고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는 저기압이 지배하는 현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제트기류가 만들어 낸 저기압 현상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린 여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는 5월 29일에 해수면보다 75.88m 높은 물을 기록해 최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토론토는 작년 여름에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3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24일 있었습니다. 올해는 동일기간에 7일만 30도에 육박했으며 이번 여름은 시원한 여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토론토의 강수량은 작년 동일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더 많이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올해 7월은 386mm의 강수량이 CN Tower에 기록되었으나 작년에는 133m을 기록했습니다.

    Mr. Phillips씨는 토론토가 작년보다 시원한 기온을 기록한다 할지라도 해마다 극심하게 변하는 현상은 확실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타와는 1899년에 기록된 이래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7월동안 오타와는 249.8mm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1899년의 최고기록인 250.2mm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작년 7월에는 오타와의 강수량이 불과 57mm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몬트리얼은 7월동안 540.8mm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30도를 넘어선 날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 대서양주(New Brunswick, Nova Scotia, Prince Edward Island, Newfoundland)

    New Brunswick의 Saint John은 안개가 자욱히 낀 여름이었습니다. 6월 17일부터 7월말까지 Saint John은 27일동안 안개가 낀 날씨를 기록했으며, 자욱히 낀 안개가 159시간동안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rince Edward Island는 비가 별로 오지 않은 여름을 가졌으며 8월에는 더 메마른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PEI의 Summerside는 6월에 69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소 강수량보다 2/3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런데 7월말에 이르자 평소 강수량의 절반도 되지 않는 74mm로 뚝 떨어진 상태입니다.

    반면에 Nova Scotia의 Northumberland Strait 지역은 엄청난 비로 적셨습니다. 특히 Cape Breton Island에 있는 Sydney는 5월에 255.3mm 강수량을 기록하여 1870년 이후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Newfoundland and Labrador주는 온화하고 화창한 여름날씨를 대부분 기록해 주민들이 만족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에 2년 반 가까이 (31개월) 구금되어 있던 임현수 목사가 병보석(sick bail)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번 주에 Trudeau 수상의 국가 안보 보좌관인 Daniel Jean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협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일각에서는 6월 13일에 북한으로부터 석방된 Otto Warmbier 미국 대학생이 6일 뒤에 사망한 사례를 들면서 임 목사의 건강을 우려한 북한당국이 문제가 더 생기기 전에 석방했다는 분석을 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북한은 연일 강도가 높은 전쟁관련 발언을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임목사의 석방은 고열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임현수 목사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토론토의 큰빛교회의 담임목사였으며 인도적 선교목적으로 북한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5년 12월에 북한대법원에 의해 종신 강제노역에 처해졌습니다. 그러나 60세 초반의 그는 고혈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속 몸무게가 빠지고 있었습니다.
  • 임목사의 석방으로 인해 그동안 로비를 해온 한국교포와 가족측근은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기뻐했습니다.

몬트리얼시가 급증하는 난민으로 인해 올림픽 경기장을 임시 거처로 지정했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몬트리얼시가 급증하는 난민으로 인해 올림픽 경기장을 임시 거처로 지정했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 Quebec주에 망명 신청자(asylum seeker)가 미국 국경을 넘어와 급증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발하고 있습니다. 망명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드문 현상이며 제3국에서 온 이들은 미국에 체류하지 않고 캐나다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퀘벡주 하나만 하더라도 최근에는 매일 150명이 국경을 넘어올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 늘어나는 망명 신청자로 인해 수용할 자리가 없어지자, 퀘벡주는 몬트리얼의 올림픽 경기장(Olympic Stadium)과 학교, 개인 주택 등에 임시 거처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연방정부는 문제가 심각해지자 퀘벡주에 국경직원과 이민관련 자원을 몰아주고 있습니다.
  • 최근에 급증한 망명 신청자의 70% 정도는 하이티(Haiti) 국적을 가진 사람들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30%는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입니다. 또한 많은 망명 신청자는 어린 자녀와 함께 미국에 수년동안 살았던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망명 신청자의 절반 정도는 온타리오주에 정착하기 희망한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는 5월에 미국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5만 8천명의 하이티 국민에게 발급하는 특별보호 거주증을 만료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하이티 커뮤니티에서는 인도적 지원에 더 관대한 캐나다가 하이티 국민에게 관대한 이민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이 돌았었으나,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헛소문을 듣고 많은 하이티인이 캐나다로 넘어오는 상황인 것입니다.
  • 캐나다 정부는 일단 망명 신청자가 국경을 넘어 오면 개별적으로 조사에 들어갑니다. 각 사람의 고향이나 출신지가 전쟁, 핍박, 폭력 등에 처해져 있는지 조사를 합니다. 보통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하이티 난민은 절반 정도가 난민 거부를 받습니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난민이 받아들여진 하이티인은 캐나다에서도 난민신청이 승인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새로 온 하이티 난민은 승인받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출신의 난민은 승인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캐나다와 미국 둘다 현재 무단으로 국경에 들어오는 것은 불법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나라를 떠나는 것에 있어서는 아무런 법적 제재가 없습니다. 즉, 캐나다는 미국을 떠나 오는 사람들이 캐나다 국경을 성공적으로 넘기만 하면 미국으로 다시 추방할 권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법적 구멍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United Nations의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어느 나라든 떠날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캐나다는 2017년 상반기 동안 약 46,700명의 난민이 국경을 넘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중 18,310만 받아들였습니다. 난민이 급증한 시기는 2008년에도 비슷했었습니다. 멕시코의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폭력이 심해지자, 약 9천명의 멕시코인이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87%가 망명거부가 되었었습니다. 2001년의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는 난민희망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국경에 나타나는 것이 흔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 대부분 망명 신청자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면 체포가 되며, 격리구금이 되어 난민절차에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난민 절차가 3-4년 길게 걸렸으나, 전 Haper 보수당 연방정부에서 절차를 다듬어 이제는 60일 안에 첫 공판이 열리며 6개월 안에 결정이 납니다. 그러나 최근에 급증하는 난민수 때문에 몬트리얼에서는 60일 공판과 6개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난민은 퀘벡주에 들어오면 기본 의료지원을 연방정부로부터 받으며, 소량의 교통비, 임시거처를 받습니다. 또한 3명 이상 자녀를 가진 난민은 용돈을 지원 받습니다. 어떤 난민 신청자는 캐나다에서 일하는 것도 허용받기도 합니다. 퀘벡에서는 성인 1인당 “최후 특별보조금”이라는 명목의 $600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난민은 공판결과가 최종적으로 날 때까지 친구나 가족, 자선단체 등과 함께 머뭅니다.

  •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9년만에 최저 실업율(unemployment rate)을 기록했습니다. 7월의 실업율은 6.3%로 하락했으며 이는 2008년 10월 이후로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7월동안 캐나다는 10,9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근 1년동안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는 387,600개로 2007년 이후로 가장 많이 창출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이같은 긍정적인 수치는 캐나다가 경제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청신호이며 캐나다 은행(Bank of Canada)가 과열된 성장을 조절하기 위해 또 다른 금리(interest rate) 인상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은행은 7월에 금리를 인상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올해말에 한번 더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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